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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기록/[취준일기] 컨셉진 100일 글쓰기

47일차, 처음으로 수익을 벌어본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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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장기간으로 취업을 준비하게 되면서, 직장 밖에서도 쓸 수 있는 나의 능력 하나쯤은 꼭 갖춰놔야겠다는 생각이 더 절실하게 들었다. 이전에도 생각하고 있던 부분이지만, 그래도 일에 치여, 바쁜 일상을 보내느라 실제로 무언가에 투자하지는 않았다. 그치만 올해에는, 특히 코로나로 인한 특이점도 있고, 이제 내년이면(얼마안남아서 놀랍다) 30대에 돌입하기도 하고. 앞으로도 '안정적인 직업' 대신 나를 '성장시킬 수 있는, 만족하는 직업'으로의 미래를 생각하고 있다보니 어쩌면 취준생 기간이 이번이 마지막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나에게 첫번째, 두번째 취업은 그다지 힘들지 않았다. 첫번째는 가고 싶은 곳에 모두 붙어서 어디를 가야할지 고민하느라 머리아팠고, 두번째는 공채를 준비하느라 내가 의도한 취업이어서 사실 준비하고, 결과가 나오기 까지의 과정이 더 힘들게 느껴졌다. 아, 그리고 같이 준비한 분들은 붙고, 나만 떨어지게 되면서 자존감이 많이 떨어진 시기이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 세번째는, 물론 내가 일하고자 하는 방향을 이전과는 조금 결이 다른 곳으로 지원하고자 의도적인 목적도 있지만, 다르다. 올해에는 당연히 붙을거라고 생각했던 곳들, 면접에서도 면접관들과 결이 잘 맞아 꼭 붙고 싶다고 생각했던 곳들에서 연속으로 '거절'의 답변들을 받았다. 지금은 내가 원하는 곳을 가고 싶은 욕심도 있지만, 그것보단 이젠 누군가 나를 믿어주는 사람이 나타난다면, 감사하게 생각하며 정말 그곳에서 일단 열심히 경력을 쌓고 싶다는 생각이 더 강하게 든다. 즉, 지금은 정말 아무도 날 뽑아주는 사람이 없어서 일하고 싶은 마음이 절실한 상태이다. 

 

그래도 그와중에 일터 밖에서도 내 능력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찾고자 몇가지 도전한 것들이 있는데, 블로그 수익이 바로 그 중 한가지이다. 올해 미라클모닝을 시작하면서 주 업무 외에, 사이드 프로젝트로 월 50만원을 버는 것을 '확언'부분에 매일 아침 적으며 목표를 되새겼다. 그리고, 블로그 수익신청을 한 후, 한달간 약 1000원 정도를 벌게 되었다 ! 목표를 세워두긴 했지만, '정말 될까? 일단 해보자'하고 시작한 일이었는데, 목표들이 하나씩 실제로 이루어지는 것을 보니까 너무 신기한 것 같다. 1000원. 정말 어떻게 보면 별것 아니지만 일터 밖에서 나 스스로 번 돈은 처음이라 신기하고, 감격스럽고, 재밌다. 이젠 1000원으로 떡볶이도 못사먹지만, 이렇게 어디선가 돈이 계속 들어오는 구조를 만들어 둔 것 자체가 어디야 ! 

 

돈 벌기가 이렇게 힘든 거였다니. 지금 시간 있을 때, 수익구조를 만들어놓고, 취업한다면 보다 적은 힘으로 더 큰 목표를 이뤄가야지. 중요한 건, 일터 밖에서도 쓸 수 있는 나의 능력 하나 정도는 길러놓자는 것 !

 

[오늘의 인사이트] 돈벌기 참 쉽지 않다. 돈을 소중히 여기되, 돈에 딸려가진 말자. 내가 하고싶은 것, 나의 성장과 함께 돈도 같이 불려가자. 일터 밖에서도 돈 벌 수 있는 수익구조를 만들어놓는 건 정말 중요하다!  그리고 인생에서 돈이 1순위는 아니지만, 그럼에도 돈버는 일은 늘 즐겁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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