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인]에서 주최하는 커리어 세미나를 들었다(김나이 엑셀러레이터). 진로관련이지만, 결국 모든 직장인의 고민은 똑같다는 걸 느꼈다. 어떻게 만족하는 커리어를 찾아갈 것인가. 결국, 커리어 고민이지만 답은 자신에게서 찾아야 한다는 결론도 같다.
큰 조직에서 일하다가 주체적으로, 자신만의 커리어 경험을 하고싶어 스타트업으로 이직을 고민하는 경우, 10년차 직장인이지만 과연 자신이 10년동안 쌓은 전문성은 무엇인지. 이직은 할 수 있을지. 걱정되는 것. 또는 스타트업 혹은 짧게, 다양한 커리어를 이어온 사람들은 너무 다양한 것을 폭넓게 하기 때문에 깊이있는 전문성을 위해, 시스템이 갖춰진 곳에서 실력을 키우고 싶어하는 경우.
공통점은 모두 '자신만의 무기'를 찾지 못해 고민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런 무기는 어떻게 찾을까? 생각해보면, 답은 자기 자신 안에 있는 것 같다. 다들 본인 속에서 답을 가지고 있는데 찾지 못하는 것 같다. (나도 마찬가지)
사전에 고민사례를 접수 받아, 그 중 3가지를 함께 살펴보았다. 그런데, 사람들이 각 사연마다 모두 자기 자신의 경험처럼 너무 공감된다는 말을 했다. 평일, 밤 8시에 이 세미나에 참가했다는 뜻은 모두 '성장'에 대한 욕구가 있는 사람들이라 생각된다. 그리고 약 200명이 넘는 사람들이 공감하고, 자신의 이야기를 댓글로 공유하는 것을 본 결과, 결국 지금 내가 하는 고민들도 모두가 치열하게 하고 있는 고민이라는 것을 알았다. 나만 머리가 뽀개질 듯이 고민하고 있는게 아니라는 점.
어차피 평생 고민해야할 숙제라고는 생각했었지만, 그럼에도 지금 이 상황이 너무 답답했었는데. 비슷한 주제와 질문에 대한 답을 이 많은 사람들과 같이 찾아가고 있다는 사실 자체로도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었다. 그래서 더 '얼른 빨리 다음 경험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이 사실들을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실제로 몸이 움직이지 않아 의아한 요즘이었다. 이 세미나를 통해 몇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다시 생각해보며 나에 대해 재정리를 '또' 다시 해본다.
그래도 다행인건, 이렇게 고민하고 있는 게 결코 쓸모없는 시간은 아니라는 것. 이건 정말 인정한다.
[오늘의 인사이트] 내게 커리어 고민이란, 결국 나에 대한 고민들을 풀어가는 것이다. 나를 찾아가는 일.
- 나에게 일이란, 자아실현과 같다. 내가 뭘 더 좋아하고, 관심있는지. 나는 어떤 사람인지 더 깊숙히 찾아가는 것.
- 이런 고민은 끝이 나지 않는 삶의 숙제이고, 끊임 없이 고민할 것이라는 것.
- 그치만 이게 바로 내가 원하는 것. 나는 이런 고민을 하며 살아가야 하는 사람이라는 것.
- 이런 고민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고민의 본질, 내용은 똑같다는 것.
- 결국 차이는, 이런 고민을 '하는 자와 하지 않는자'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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