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자주 찾아보는 블로그 이웃이 있다. 그 분의 블로그를 찾아가는 이유는 나의 경력과 관심사가 비슷하기 때문이다. 주요 키워드는 #아프리카 #ICT #기술 #스타트업. 겹치는 경력은 oda. 관심분야가 비슷해서인지 그 분이 올려주시는 글은 늘 궁금하고, 실제로 글을 읽다보면 내가 궁금했던 점이나 고민하는 지점이 맞닿아있는 걸 발견한다.
비슷해보이지만, 차이점은 분명하다. 나는 단순히 생각을 글로 풀어내지만, 그 분은 자신의 생각을 녹여 정보로 전달한다. 예를 들어, 나는 지금 이 글처럼 나의 생각을 글로 풀어내는, 주로 기록에 가깝지만, 그 분은 본인이 더 알고 싶거나 궁금했던 부분을 직접 찾아보고, 경험한 것을 모아 글로 정리한다.
나도 output의 중요성을 느껴서 '1일 1지식' 코너를 운영하기도 했지만, 꾸준히 하지 못했다. 내가 조사하며 공부하고, 직접 경험하며 배운 것들을 알고만 있는게 아니라, 정리해서 다른사람들과도 공유하는 일은 쉬워보이지만 쉽지 않은 일이다.
꽤나 쉽지 않은 일이지만, 나의 고민과 걱정을 '어떻게' 글로 풀어내느냐에 대한 차이는 생각보다 크다. 내 블로그를 보는 사람들은, 내 게시판 글의 성향처럼 주로 언어공부를 하고 있는 분, 취준/취업과 관련된 분, 자기계발에 관심있는 분들이 주로 찾아주지만, 그 분의 블로그는 해당 키워드 정보와 관련된 담당자/실무자, 나같이 관심분야가 비슷한 주니어들, 혹은 그 정보를 좀 더 develop 시켜볼 수 있는 논의를 하는 사람들이 모인다.
결국 똑같은 고민과 걱정이라도 '글로 어떻게 풀어내느냐'에 따라 청자(블로그를 찾아오는 사람들)들도 달라진다는 것. 고민과 걱정은 하되, 생산적으로 풀어내야겠다. 나의 쓸모를 이렇게 조금 더 높여봐야겠다.
[오늘의 인사이트] 고민과 걱정, 생각은 공부로 풀어보자. 똑같은 글을 써도 '어떻게' 풀어내느냐에 따라 나의 쓸모가 달라질 수있다.
- 고민과 걱정을 하면서 열심히 살아가는, 생각하는 사람으로만 보일 것이냐 vs 고민과 걱정도 많지만, 그걸 통해 내가 배운 점을 정리/설명/공유하면서 내공이 차 있는 사람처럼 보일 것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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