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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기록/[취준일기] 컨셉진 100일 글쓰기

74일차, 비슷한 포트폴리오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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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폴리오 작업하는데 시간이 꽤 오래걸린다. 처음엔 감이 안잡혀서 다른 사람들의 것을 찾아봤는데, 다들 어쩜 그렇게 본인이 궁금하게끔 잘 정리해두신건지. 디자인부터, 큰 목차, 강조하고자 하는 내용, 레퍼런스 등. 비슷한 포트폴리오가 하나도 없었다. 모두 각자의 개성이 돋보이는, 마치 한 권의 책들 같았다.

 

나의 포트폴리오는 역시나 자발적, 배움에 대한 욕구, 다양한 관심 등의 성향으로 Input의 레퍼런스는 차고 넘치지만, 반대로 배운것을 어떻게 써먹었느냐 하는 Output의 활동들은 현저히 작았다. 최대한 공백기 동안 했던 일들을 적어보려했지만, 직접 활동한 사실이 개인적인 차원밖에 없으니. 살짝 아쉬웠다. 그래서 지금이라도 뭔가를 채워넣기 위해 직접 내가 원하는 기업, 사람들을 인터뷰했던 것을 이번주 내에 꼭 글로 옮겨놓고자 한다.

 

비록 처음부터 만드느라 꽤나 고생스러웠지만, 막상 채워넣다보니 내가 개인적으로(?) 했던 일들은 컨텐츠, 브랜드 마케팅 업무와 겹치는 부분이 많았다. 배움에 대한 욕구가 정말 많고, 그래서 궁금한 것들을 직접 인터뷰를 통해 물어보고, 답을 듣고. 사람들의 인생스토리가 궁금하고. 그 경험들로 인한 그들의 생각도 궁금하다. 그리고 뭔가를 직접 정리(기획)해서 전달하고 싶어하는 욕구가 있는 것 같다는 걸 어렴풋이 알게되었다.

 

내가 진짜 하고싶은게 뭘까. 나는 어떤 것을 잘할까에 대한 답은 아직까지 확신하지 못하겠지만, 지금까지 내가 살아온 경험들로 익숙한 답지를 만들어왔다는 생각이 든다. 항상 직면하는 문제를 내가 어떻게 풀고자 하는가. 나는 이 문제에 내가 가장 익숙한 방식으로 풀고자 할테니까. 그건 바로 나에게 가장 익숙한 경험일 것이다.

 

포트폴리오도 결국은 브랜딩이다. 어떻게 나를 설명하느냐는 오로지 내 기획에 의해 이루어진다. 내 인생을 기획하는 것이다. 중간에 공백기도 듬성듬성 있고, 가방끈은 길지만 아직 끝나진 않았고. 경력도, 믿음직한 레퍼런스도 부족하지만. 그래도 내 이야기를 궁금해하는 사람이 한명쯤은 있지 않을까. 궁금하고 더 알아보고 싶은 사람으로 전달되었으면 좋겠다. 

 

[오늘의 인사이트] 완벽하게 똑같은 포트폴리오는 없다. 각자만의 개성이 담긴 책은 그 자체로도 의미 있을 것이다. 비슷하거나 똑같은 책이 없으니까. 그러니 좀 더 부담을 내려놓고 내 포트폴리오도 완성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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