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각 기록/[취준일기] 컨셉진 100일 글쓰기

77일차, 외적 자신감

반응형

친척언니 결혼식장에 다녀왔다. 마스크는 꼈지만 오랜만에 풀화장을 했다. 옷도 치마와 코트로. 귀걸이도 하고. 머리도 고데기를 했다. 구두도 신었다.

 

그래도 그나마 꾸미니까 뭔가 기분이 좋아졌다. 구두를 신으니까 뭔지모를 자신감도 어디선가 튀어나왔다.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해서라기 보다는, 그냥 내가 나를 더 가꾼다는 사실로 자신감이 차올랐다. 작년부터 코로나로 인해 특히 집안에만 있게 되면서 내 일상복은 수면바지에 편안한 맨투맨티. 수면양말. 긴머리는 귀찮으니까 똥머리로 생활했다.

 

편하고, 시간 효율성을 높이는 건 좋지만, 가끔씩 일부러라도 외출복으로 갈아입고 밖에 나갔다와야겠다. 그냥 츄리닝을 입었을 때랑, 코트를 챙겨입는 건 느낌이 다르다. 내가 느끼는 느낌. 피부도 더 신경쓰게 되고, 머릿결에도 더 신경쓰게 된다. 체형과 몸무게도 신경쓰게 된다. 

 

내가 나를 외적으로 가꿈으로써 느끼는 즐거움과 자신감도 있다. 심적으로 살짝 자신감이 떨어지는 날엔 일부러 차려입고 동네 탐험이라도 하고와야겠다. 이렇게 혼자 고립되는 생활 말고, 외부(?)와 소통하는 생활을 늘려야겠다. 그래야 지금 생활에 익숙해지지 않고, 늘 자각할 수 있다.

 

[오늘의 인사이트] 내적인 자신감이 떨어지는 날엔, 외적인 자신감으로 채워보자.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