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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기록/[취준일기] 컨셉진 100일 글쓰기

7일차, 첫번째 도전을 앞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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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 중 나의 첫번째 취업 도전기: 필기시험을 앞두고

 

내일은 원하는 공기업의 필기시험날이다. 사실, 이 공기업에 지원하는 것은 이번이 3번째이다. 서류>필기>1차(면접)>2차(면접)의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나는 이전 2번의 도전 모두 면접전형에서 탈락했던 과거가 있다. 대학교때부터 국제개발협력이란 분야를 접하고, 꿈꿔왔던 기관이었는데 이렇게 도전이 길어질 줄 몰랐다. 

 

1번째 시험은 난이도가 어느정도 되는지 시험해보고자 그냥 지원했다가 덜컥 붙어버렸었다. 스스로 준비가 다 되어있지 않은 상태에서 면접을 준비하다보니, 나는 아직 부족하다는 생각을 면접날까지 붙잡고 갔다가 예상대로 떨어졌다. 2번째 시험은 첫번째의 도전을 만회하고자, 더 철저히 준비를 했고 첫번째 시험에 비해 토론/면접/실무진 준비 모두 발전했다고 느꼈지만 아쉽게도 또 탈락하고 말았다. 그리고 지금 3번째는 그동안 추가된 경력과 함께 또 다시 도전하고 있다.

 

내일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드는 생각은 '어제부터 공부할 걸', '평소에 관련 책좀 읽어둘 걸', '떨리지 않는다' 정도랄까? 

공통점은 아쉬움, 더 열심히 하지 않은 나의 태도에 대한 후회에 가까운 것 같다. 맞다. 나는 이번에 열심히 준비하지 않았다. 떨리지 않는 것도 그 때문인 듯 하다. 원인으로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진심으로 원하지 않기 때문인 것 같기도 하다. 커리어적으로 나의 관심도가 다른 분야쪽으로 좀 더 기울어져있기 때문에. 그래도 해당 공기업은 내가 원하던 일을 모두 다루고 있으므로, 분명 나와 잘 맞을 거라는 생각도 든다. 

 

무튼, 3번째 도전이라기엔 준비한 것이 너무 없어서 '도전'이라는 말 조차 붙이기 민망하지만, 화살은 이미 당겨졌다. 처음 도전했을 때도 큰 기대와 준비없이 지원했던 것 처럼, 어쩌면 이번에도 '내 실력을 확인하자'는 생각으로 시험에 임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도 있을 것이다. 나의 실력을 전적으로 운에 맡기는 듯한 꺼림직한 느낌이 드는 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죽이되든, 밥이되든 일단 내일은 겪어야 한다. 그리고 오늘은 꽤 열심히 하루를 보냈다. 이제 시작이다. 오늘처럼 평소에 미리 준비해서 앞으로는 내게 다가오는 기회를 꼭 잡을 수 있도록 해야지. 일단 내일, 화이팅이야! 

 

결론: 미리미리 준비하자. 시간을 알차게 꾹꾹 채워 쓰자. 어차피 흐르는 인생. 시간은 나를 기다려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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