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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기록/[취준일기] 컨셉진 100일 글쓰기

10일차, 무서운 관성의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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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은 관성이다. 글쓰기는 10일차째 지금까지 무난히 잘 진행되고 있고, 모닝챌린지도 하루 실패했지만, 그래도 7일째 잘 진행중이다. 이불정리/스트레칭/미라클모닝/따뜻한 차 마시기 등 그동안 실패를 반복하며 만들어온 나의 습관들도 다행히 잘 유지하고 있다. '올해(2020년) 12월 31일까지 아침에 스트레칭을 하다가 손-발 닿기'를 목표로 했는데, 이미 이 목표는 그저께 달성했다. 한달 남짓 매일 아침마다 4분씩 꾸준히 한 결과다. 

 

어제는 시험보고, 넷플릭스를 보며 살짝 여유부려서 그런지 잠들기 전에 문득 '내일도 이상태로..'하는 생각이 잠시 스쳐지나갔다. 의미없이 보는 유튜브들도 다시 재미가 생기기 시작했다. 그치만 나는 안다. 비록 시험이 끝나서 하루동안 에너지를 충전했던 하루였다고 해도, 진짜 여유롭게 보내면 내일도 모레도 그 다음날도,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싶어진다는걸. 그래서 오늘은 아침부터 일부러 더 부지런히 움직이고자 '모닝챌린지'에 이것저것 계획을 더 추가해넣었다. 

 

모닝챌린지를 시작한지는 겨우 7일. 글쓰기도 겨우 10일이다. 습관화를 만들기 위해선 66일차 정도 되어야 한다던데. 나의 관성은 28년동안 쌓아왔으니, 원래대로 되돌아가고 싶은게 당연할 지도 모른다. 습관은 기계와 같다. 매일 같은시간에 움직이면 잘 작동하는데, 한번 안쓰기 시작하면 녹슬어서 버리게된다. 전원을 키고, 작동하려면 기계도 적응할 시간이 더 필요하다. 너무 무리해서 돌리면 이상이 생기기도 하지만, 이제 막 기계를 작동시킨 나는 계속 움직일 필요가 있다. 오늘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중간마다 30분정도의 쉬는 시간을 제외하고, 나름 (일부러) 바쁘게(알차게) 보냈다. 내가 만족하는 생활 패턴을 오-래 지속하고 싶다. 사소한 거지만, 이런 것들이 나의 하루를 뿌듯하게 만들어주고 내일의 원동력이다. 

 

오늘은 더 오래 핸드폰을 즐기고 싶은 마음을 억제하고, 일부러 바쁘게 몸과 머리를 움직였다. 잘 했다. 수고했다, 오늘도. 지금 이렇게 노력한 생활습관들이 관성이 되어 미래의 나에게 되돌아올 것이다. 좀 더 새롭게 변신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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