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각 기록/[취준일기] 컨셉진 100일 글쓰기

(102)
86일차, 의식의 흐름대로 쓰는 하루일기 1. 다시 정신 차리고, 오늘부터 6시 기상에 도전했다. 어제 4시쯤에 잤으니, 거의 낮잠이랑 비슷한 셈이다. 어쨌든 그래도 성공했다. 오랜만에 밖이 껌껌한 상태를 마주했다. 10시쯤엔 밖에 나가서 (걷기)운동도 하고 왔다. 도서관에 책 반납할 겸 걸어갔다 오면 딱 1시간 코스다. 날씨도 따뜻했고, 운동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오랜만에 부지런하고 여유있는 하루를 보냈다. 2. 예전에(전전 회사) 일했던 곳에서 전화가 왔다. 사업 파트너 기관에서 사람을 구하는데, 내가 생각이 나서 혹시 관심있으면 추천해주고 싶다는 연락이었다. 그동안 했던 경력과 그쪽에서 원하는 인재상과 가장 흡사했기 때문인 것 같다. 사정상 인력이 급하게 필요하여 채용공고를 내기 전, 내부에서 먼저 알아보고 있는 것 같았다. 그렇다. 이런..
85일차, 나 자신을 믿는 것 중심을 잃었을 때, 다시 원상태로 돌아오기 위해서는 결국 '나 자신을 믿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하기 싫어서 침대 위에 하루 종일 있을 때에도, 그냥 내가 오늘 하기로 했던 일을 시작하는 것. 그렇게 그냥 하루를 묵묵히 채워가는 것. 미라클모닝에서 확언 부분을 같은 내용으로 계속 반복해서 쓰다보면, 어느 날은 너무 쓰기 싫은 날이 있다. 심지어 이번주에는 한 줄 쓰다가 '내가 이렇게 바라는 걸 써서 뭐하겠냐. 그래서 지금 아무것도 할 줄 아는게 없는데' 라는 생각이 들어, 그 다음 문장들을 쓰지 않기도 했다. 그냥 매일 이 '미라클모닝'을 하는 것 조차 한심하게 느껴졌었다. 우선순위인 취업준비를 바로 시작해도 모자랄 판에, 자소서든 뭐든 눈뜨자마자 끄적거려도 모자랄 판에. 아침에 일어나서 이런거나 열..
84일차, 미리 준비된 사람이란 오늘은 오랜만에 인생선배(?)를 만났다. 대학원때 동기로 만나, 지금까지 쭉 연락을 이어오고 있는 친구(?)다. 우리의 공통점이라고 한다면, 일과 인생에 대한 고민이다. 여자 선배로 결혼, 출산, 육아 등 나보다 더 많은 것을 경험했기에 친구들보다 대화 내용이 더욱 풍부해진다. 그래서 늘 이야기하며, 배우는 점이 많다. 이 선배는 한 직장에서 일했다.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장점이 있는지 계속해서 탐색하고, 현실에서 부딫히며 치열하게 적용한지 10년이다. 그리고 이 10년동안 여러 단계를 거치며 경력을 계속 쌓아왔다. 그 안에서 드는 고민은 다음과 같았다. 과연 직급이 올라간다고 '진짜' 경력을 쌓고 있는건지, 이대로 성장이 멈추진 않을지 등. 우리의 커리어에 대한 고민은 계속 이어졌다. 그치만..
83일차, 사람 탐험 희한하게 의욕이 불타오르면 그 다음날 의욕이 두배로 떨어진다. 이 현상을 이번주 내내 맞이하고 있다. 집중이 되지 않아 SNS로 사람 탐험을 했다. 본캐가 아닌 부캐(비밀계정) SNS에는 지인은 없고, 관심사가 비슷한 혹은 인생을 멋있게 살고 있는 분들로만 구성되어있다. 또다시 추천 기능으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난다. 이렇게 여러 사람들을 탐험하고 다니다 보면, 결국 '가지각색'이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비슷한 취미를 가지고 있어도, 사람마다 느낌이 다르다. 특히 일러스트를 하는 사람들의 피드를 구경하다보면, 단순히 '그림'으로 SNS의 새로운 기능을 발견했다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부캐로 활동하시는 분들이 많은 편인데, 공통점을 꼽아보자면 이 SNS를 통해서 힘과 재미를 얻고있다는 점이다. 각자의 본캐는..
82일차, 내 미래는 미래의 나에게 맡기자 너무 답답해서 같이 취업을 준비하는 분과 화상수다를 떨었다. 봄이 오기 전에 꼭 취업을 하자고 했는데 벌써 1월달이 지나가고 있으니 더 조급해졌다. 그래서 1월달 안에 우선, 이제 뭐 직무 적합도나 뭐나 그런걸 다 떠나서 닥치고 지원해보기로 했다. 인생이 꼭 계획한대로 되지 않는다고. 멋있다고 생각했던 분들의 인터뷰를 보면 공통점이 '우연히..' 이 일을 하고 있다는 말을 많이 한다고. 그 분이 요새 느끼는 점이라고 했다. 맞다. 물론 계획대로 되면 정말 좋겠다만, 그건 정-말 좋은 거지만. 계획대로 되지 않는 것도 인생인것을. 오히려 계획대로 되지 않았기에 더 인생이 아름다울 수 있었다는 말도 들어본 것 같다. 사람 마음도 마음대로 움직이지 못하는데, 어떻게 수많은 사람들과 만날 내 미래를 계획대로만 ..
81일차, 끝낼 수 있을까 100일안에 취업을 목표로 했는데, 어느덧 D-19. 이제 10단위로 내려왔다. 끝낼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여전히 진행중이다. 과연 이 100일이 끝나기 전에 정말 내 취업도 끝날 수 있을까. 100일차가 끝난 후에는, 어떻게 취업 과정을 이어가야할지 난감하다. 다행히 자고 일어나니 오늘은 머리가 괜찮아졌다. 다만, 속은 여전히 안좋다. 저번에도 느낀 점이지만, 꼭 이렇게 시간이 더 필요할 때 항상 아픈것 같다. 아픈 게 내 맘대로 되느냐만, 스트레스나 건강관리에 소홀했던 건 맞기 때문에 또다시 책임의 화살을 나에게로 꽂는다. 그치만 오늘은 아직 몸이 정상으로 다 회복되진 않았으니, 나에게로 돌리는 화살을 또다시 다른 곳으로 돌려본다. 그래야 내가 덜 괴로운 것 같다. 내일 또 스트레스 때문에 머리가..
80일차, 이렇게 몸이 약해서야 신경쓸게 많아서 그런지 작년부터 몸이 아픈 빈도가 늘었다. 특히 편두통과 체하는 것. 요새들어 또 규칙적인 생활패턴이 깨져서 그런지. 머리를 많이 굴려서인지. 오늘 또 몸이 안좋았다. 왠지 내일 더 아플 것 같은 느낌이다. 보통 한번 이렇게 아프면, 딱 하루만 앓고 다음날 괜찮아지는 편인데, 작년부터는(벌써 작년..2020..) 이틀은 충분히 앓아야 몸이 다시 회복되고 있다. 오늘도 편두통이 살짝 오더니, 한쪽 눈도 서서히 아파지더니, 저녁에 와서는 속까지 안좋아졌다. 큰일이다. 확실히 운동을 안해서인지, 규칙적인 수면패턴이 깨져서 인지, 한살 더 먹어서 그런건지(?). 얼른 약먹고 자야겠다. 내일은 제발 약빨이 잘 들기를. 다시 원래 수면패턴으로 돌아가려고 열심히 노력해야겠다. 이렇게 몸이 약해서야. ..
79일차, 최선의 선택보다 최악을 막을 방법 이웃의 한 블로그를 보았다. 어떤 것을 선택할 때 고민이 들었을 때 그가 택한 방법은 이것이었다. '여기서 배울 것(얻어올 것) 3가지' 정하기. 최선의 선택을 하려면 여러 좋은 조건들도 자꾸 기회를 따지게된다. 각각의 장단점이 있으니 그 중에서 최선으로 선택하기 위한 방법을 쓴다고 해도 기회비용을 따지는데 에너지가 꽤 많이 소요된다. 또한, 신중하게 선택했지만 혹시나 내가 생각하고 기대한 것과 다를 경우 그 선택을 또다시 후회하게 된다. 하지만, 어느정도 내가 추구하는 조건 안에 드는 리스트라면 최악을 막는 것도 현명한 방법인 것 같다. 내가 여기서 무조건 얻을 것 3가지를 정하는 것. 예를 들어, 1) 이 업무가 나한테 맞는지 확인한다 2) 나의 강점을 파악한다 3) 내 생각에는 나와 잘 맞는것 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