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일차, 맞춰끼우기
끊임없이 자료를 찾는다. 내가 나를 알 수 없으니 기존의 자료들 속에서 나를 찾아낸다. 예를 들어, 채용공고에서 기업들이 선호하는 인재상을 표시해둔 내용을 모은다. 그 중에서 나와 연결되는 것을 찾는다. 이를 키워드로 정리한다. 키워드를 재결합해 다시 나로 표현한다. 시간이 없으니 맞춰끼우기로 나를 찾아간다. 이 방법도 꽤 쓸만한것 같다. 내가 나를 알아내고 찾아내고, 표현하느라 힘들 땐 답답하기만 하다. 대신, 이미 있는 기존의 자료들 속에서 나의 모습과 맞는 표현을 찾아내는 건 상대적으로 쉽다. 오늘 본 인터뷰, 기사 뉴스, 책, 유튜브, sns 속 누군가의 생각들 속에서 나를 찾아냈다. 내가 하고 있는 생각을 누군가 좀 더 구체적으로, 디테일하게 표현했을 수도 있고, 앞으로 이런 인재들이 살아남을 ..
76일차, 지금은 왜이럴까 싶을땐
이전에 미라클모닝에 적어둔 글들을 읽었다. 책을 읽고 느낀 점, 질문, 아이디어. 혹은 지금 내 삶에 적용할 만한 답지들의 힌트 등을 적어둔 기록장이다. 오늘 예전에 '업무하면서 칭찬받았던 사례'를 정리해놓았던 자료를 다시 찾아보기 위해 이전 미라클모닝 공책을 열었다. 공책 한권을 쭉- 읽었다. 지금 쓰는 글은 주로 감상/느낌 위주인데, 이전의 글 속에는 생각, 질문, 아이디어, 적용점 등이 차곡히 적혀있었다. '와, 몇 달 전인데 이 때의 나는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을까?' 싶을 정도로 예전의 내가 다르게 느껴졌다. 그리고 동시에 드는 생각. '이 때엔 꽤 똘똘했는데 지금은 왜 이러지?' 블로그 글들을 봐도 그렇고, 항상 과거의 내가 기록해 놓은 것들을 볼 때면 '오,,그래도 꽤나 열심히 살았군. 의지..
74일차, 비슷한 포트폴리오는 없다.
포트폴리오 작업하는데 시간이 꽤 오래걸린다. 처음엔 감이 안잡혀서 다른 사람들의 것을 찾아봤는데, 다들 어쩜 그렇게 본인이 궁금하게끔 잘 정리해두신건지. 디자인부터, 큰 목차, 강조하고자 하는 내용, 레퍼런스 등. 비슷한 포트폴리오가 하나도 없었다. 모두 각자의 개성이 돋보이는, 마치 한 권의 책들 같았다. 나의 포트폴리오는 역시나 자발적, 배움에 대한 욕구, 다양한 관심 등의 성향으로 Input의 레퍼런스는 차고 넘치지만, 반대로 배운것을 어떻게 써먹었느냐 하는 Output의 활동들은 현저히 작았다. 최대한 공백기 동안 했던 일들을 적어보려했지만, 직접 활동한 사실이 개인적인 차원밖에 없으니. 살짝 아쉬웠다. 그래서 지금이라도 뭔가를 채워넣기 위해 직접 내가 원하는 기업, 사람들을 인터뷰했던 것을 이번..